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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평가 관광지 리뷰 -남양주 물의 정원 반대편, 관광객 없는 숨겨진 산책길

Rich-Note1 2025. 12. 21. 17:15

국내 저평가 관광지 리뷰 -남양주 물의 정원 반대편, 관광객 없는 숨겨진 산책길

‘남양주 물의 정원’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한 북한강변 산책 명소로 자리 잡았지만, 반대로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 조용한 산책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러나 바로 그 맞은편,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조용한 외곽길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숨은 산책길은 물의 정원과 같은 자연경관을 공유하면서도, 훨씬 더 한적하고 느린 걸음이 가능한 공간이다. 이 글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물의 정원 반대편 산책길’**을 중심으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로컬 여행 정보를 공유하려 한다.

 

 

 

물의 정원은 유명하지만, 그 반대편은 어떨까?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일대의 물의 정원은 계절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 산책 명소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강변의 ‘물의 정원’ 방향만을 알고 지나치며, 그 반대편 외곽길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 실제로 북한강변 도로를 기준으로 건너편 산길로 진입하면, 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조용한 자연 길이 펼쳐진다. 이 길은 관광지처럼 조성된 산책로가 아니라, 오히려 사람의 손이 덜 탄 시골길에 가깝다. 정식 명칭조차 없고, 지도에서도 잘 표시되지 않아 로컬 감성이 그대로 살아 있다.

 

풍경은 그대로, 분위기는 정반대

이 산책길의 가장 큰 매력은 ‘풍경은 공유하지만, 분위기는 반대’라는 점이다. 강 건너의 물의 정원이 사람들로 붐비는 동안, 이 반대편 길은 정적 속에서 자연과 조용히 교감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밭, 강 건너에서 들려오는 자전거 벨소리조차 희미하게 들리는 정도의 고요함이 이곳의 특징이다.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마스크를 벗고 편하게 호흡할 수 있으며, 느리게 걷는 그 자체가 힐링이 되는 경험이었다.

 

혼자만 알고 싶은 산책길의 정서

필자는 이 길을 찾았을 때, 마치 오래된 시골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스팔트가 아닌 흙길과 자갈길이 이어지며, 군데군데 폐허처럼 보이는 옛 창고나 과수원도 눈에 띈다. 이런 풍경은 오히려 꾸며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어서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생각 정리나 사색을 하기에도 적절하다. 중간중간 나무 그늘 아래 오래된 벤치가 놓여 있어 가볍게 앉아 쉴 수도 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사람보다 바람과 햇살이 더 반가운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찾아가는 길과 조용히 즐기는 팁

물의 정원 반대편 산책길은 일반 네비게이션으로는 명확한 목적지가 잡히지 않는다. ‘조안면 진중리 8-3’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이동하면 진입로를 찾을 수 있으며, 차량은 인근 농로에 간단히 주차할 수 있다. 이 길은 비공식 산책로이기 때문에 안내판이나 편의시설이 없으므로, 편한 운동화와 물, 간단한 간식을 챙겨 가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조용한 공간이 계속 그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배려로컬 주민을 방해하지 않는 조용한 이용이다.